본문 바로가기
영국 기록 💂/MIS 석사

팀프로젝트 협동하기 어려웠던 팀원들의 특징

by Hayley S 2023. 4. 11.

내가 다니고 있는 워릭경영대학원에 대해 말해보자면, 90%이상이 International Student이고, 학사를 졸업하자마자 또는 인턴 경력이 전부인 학생이 거의 70-80%를 차지하는 것 같다.
 
출신 국가가 다양하다는 점은 크게 어려운 점은 없다. 그런데 문제는 그룹프로젝트를 여러개를 해보면서 느낀 점이 팀원들이 실무경험이 없는 탓에 프로젝트를 이끌어가는 능력치가 너무 낮다는 것이다.
 

 

독단적으로 결정하고 리드하지만 결과물이 Shit이다.

놀랍게도 학사를 막 졸업한 친구들은 매우 자신감이 뿜뿜한 편이다. 치솟는 자신감은 곧 리더십으로 이어진다. 본인의 뜻대로 방향대로 팀을 이끌어가려고 한다. 처음에는 엄청난 꾸미는 말들로 개소리를 잘 포장해서 듣는이로 하여금 끌어들게 만든다. 이것도 능력인거 인정한다! 그런데 팀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이끌어가고, 그 뒷일을 잘 책임지지 않는다. 말도 안되는 데드라인 정해놓고, 본인이 프레젠테이션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완성해오겠다는 말을 듣고, 어이가 없어서 내가 일부분을 하겠다고 말했지만, 나를 제외한 5명의 팀원들은 그냥 두고 보고 있었다. 결국 내가 예상했던대로 완성하지 못하고 앞뒤 내용 안맞고 엉망인 프레젠테이션을 가지고 왔다. 왜그런지 모르겠는데 유럽애들 중에서도 유독 독일, 그리고 러시아 애들이 유독 이런식인 것은 안비밀이다.
 

피드백을 수용하지 못하고, 자기 생각이 맞다고만 반박한다.

사회의 쓴 맛을 아직 보지 못하고, 자기 의견에 대해 많이 피드백을 받아보지 못하고, 비즈니스적으로 협업을 못해본 친구들이라 본인의 생각이 정답이라고 믿는다. 특히 유럽애들의 특징이 이러한 편인데, 이제 학사를 갓 졸업한 애들이라 더 날뛴다. 피드백을 주면 하나하나 반박만 하고 수용을 전혀 못한다. 같은 팀으로서 일하려면 Collaboration 정말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대학원 팀플로 더 더욱 깨달았다. 본인이 생각하는 틀 안에서 나오지 않고, 팀원들의 피드백을 수용하지 못한채 반박만 한다. 피드백을 주고 받을 때 이성적으로 대화하지 못하고, 언성을 높이며 본인이 생각이 맞다고만 주장한다.
 

프로젝트의 기승전결을 이끌어나가지 못하고, 디테일이 부족하다.

업무 경력이 부족한 애들이라서 프로젝트의 큰 그림을 볼 줄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중요한 것을 놓치고 사소한 문제 하나를 잡고 늘어지는 편이다. 큰 그림을 보지 못할 뿐더러 디테일 역시도 부족하다. 사소하지만 프레젠테이션에 중요한 스토리라인과 상세설명들이 없고 뒤죽박죽이다. 일 경력이 부족한 점이 여기서 확연히 드러난다.
 
커뮤니케이션 스킬 부족 + 협업 능력 부족 + 결과물 퀄리티 하 = 같이 일하기 정말 힘들다..
 
그래서 차라리 2년 이상 경력을 요구하는 MBA과정에서 만나는 코호트들은 더 일하기 수월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보았다. 다시 대학원 갈 일은 없지만 ....


PS: 무조건적으로 함께 일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폄하하려고 나열하려고 한 것은 아니고, 이 또한 하나의 배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