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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기록 💂38

너무나도 힘들었던 이번 한 주 - 면접 & 졸업식 눈 깜짝할 새에 벌써 한 주가 다 지나갔었다. 이번 한 주는 정말 심적으로든 체력적으로든 너무 지치고 힘들었다. 화요일에는 영국에서 처음으로 Business Analyst - Technology 직무로 인터뷰를 봤고, 목요일은 졸업식이라 오랜만에 학교에 다녀왔었다. 저번주 주말의 나는 이번주가 이렇게나 힘들줄은 상상도 못했다. 지난 주말에 면접을 준비한다고 집 앞 카페가 갔었다. 우리가 앉고 얼마 안지나서 뒤 자리에 중국인 커플이 앉았었는데 처음 등장부터 예사롭지 않더니 움직일 때마다 2달을 안씻은 악취가 진동했다. 게다가 커플이 쌍으로 기침을 그렇게 해대고 있었다. (그리고선 얼마 안지나서 카페 소파에 누워있는 모습을 보니 내가 동아시아인이라는 이유로 적어도 영국에서는 같은 그룹으로 엮이는 것이 정말 .. 2024. 1. 20.
[취준일기] 24년 새해를 맞이해서 오랜만에 써본 취준일기 12월 중순부터 연말까지 한국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 후 영국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리고 새해를 맞이했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다시 취준모드로 돌아와야 했는데, 놀랍게도 시차적응을 너무 잘한 덕에 아침형 인간이 되어버렸다. 아점을 먹은 뒤 학교에 와서 공부를 하거나 공고를 찾았다. 그런데 학교를 나오기 시작한 2일부터는 공고를 봐도 넣을 수 없었다. 아니 지원할 마음가짐이 안 돌아오고, 자신감도 떨어졌다. 그 이유는 이때까지만 해도 취준 감을 되찾기 전이었기 때문인 것 같다. 취준기간이 한가하고 자기개발을 할 수 있는 기간이라고 생각했는데 완전 오산이다. 감을 잃지않도록 꾸준히 해야하고, 망망대해를 떠도는 기분이 들어도 멘탈을 붙잡고 가야한다. 그리고 10일이 되어서 오늘 처음으로 3군데 지원을 마쳤다... 2024. 1. 11.
[영국 취준일기] 취준 3개월만에 깨달은 치명적인 실수들 오랜만에 적어보는 영국 취준일기. 11월은 스스로 돌아보고 많은 것을 깨닫는 시간이었다. 그래도 나름 대학 졸업 후에도 꾸준히 영어 이력서를 정말 많이 써봤었는데, 정말 간과했던 부분이 있었음을 이번에 깨달었었다. 정말 거짓말 하나 안보태고 CV 완전 갈아엎기를 20번은 넘게 한 것 같다. 이쯤되면 정말 마지막 수정이겠거니 하면서 하루 이틀 일주일을 걸려서 고쳐놔도 결국 또 다시 갈아엎기를 반복했다. 그렇게 반복을 계속하다보니 이렇게 하는게 맞는건가?라는 의구심이 들기 시작하고, 서류에서 광탈을 계속 하다보니까 내 CV의 문제점을 찾고 싶었었고, 유투브 구독하고 있던 MIn님 CV관련 영상을 보고, 아차하고 깨달았다. 그렇게 또 CV 갈아엎기 한번 더했지만, 이번에는 확실히 문제를 짚고 고친건 같다. 또.. 2023. 11. 30.
영국 보험사 공채 사이버보안 컨설턴트 Video Assessment 후기 영국 공채 Graduate Scheme 20군데 넣어서, 영국 보험사와 금융기관 2군데 Online Assessment를 통과했었다. Online Assessment도 보지 못한 회사들이 거의 절반 가까이 되었는데, 이런 경우에는 비자문제에서 거르거나 영국 거주기간 때문에 필터에 걸려진 듯 하다는게 내 생각이다. 아무튼 나름 선방했다고 생각했다. 세계 2위 보험사 공채에서 AC (Assessment Centre)로 가기전 마지막 관문까지 가게되었으니.. 하지만 떨어졌다.ㅎㅎ Video Assessment는 총 9문제였는데, 문제 유형은 큰 질문 하나 + 이어지는 질문 4-5개가 줄줄이 이어진다. 처음에는 질문을 읽어주는 사람이 나오는데 Next 버튼을 누르면 질문이 화면에 나타난다. 크게 나누자면 첫 질.. 2023. 11. 12.
[23년 10월 일상] 영국 취준생의 흔한 일상에 이탈리아 여행을 살짝 곁들었음 영국에서 많이 이용하는 체인짐인 Pure Gym을 나도 가입했다. 학생 할인으로 한달에 13파운드라서 1-2번만이라도 가면 본전을 뽑을 수 있겠다고 생각을 했었다. 살이 정말 많이 찐듯하다. 회사다닐 때는 취준만 시켜주면 운동도 다니고, 여유롭게 하고싶은 일 다할줄 알았는데 오히려 취준 때가 심적으로 여유가 없고, 할일이 많아서 퇴근이라는게 없다. 게다가 겨울이 다가오면서 15분을 걸어갈 자신이 없어졌다. 그래서 결국 정말 딱 2번갔다 ㅠㅠ 살이 찔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밥 하나는 정말 잘 챙겨먹고있다. 요리를 잘하고 좋아하는 남자친구 덕분이다. 엄마가 한국에서 택배를 보내주었다. 마미 감사❣️ 보스 한국 공식스토어에서 할인을 많이해줘서 거의 영국보다 30% 이상 싸게 구입했다. 은근 전자제품들이 영국에.. 2023. 11. 7.
남자친구 생일선물, 버밍엄 일식당 외식, 엉클케이크 딸기케익 주문 오늘은 남자친구 생일이었다~~~ 🎉🎂 내가 미역국을 끓여주기는커녕 아침에 일어났더니 남자친구가 이미 점심을 만들어두었다. 플레이팅에 진심인 이 남자. 간장계란볶음밥이었는데 진짜 맛있었다. 속 든든하고 편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다. 요즘 영국은 완연한 가을이다. 영국 가을의 특징은 오전 내내 맑고 해가 쨍쨍이다가 점심 지나고 2시정도부터 어둑어둑해지고 구름이 많아지고 늦은 오후에는 비가 내리기도 한다. 영국에서는 일찍 일어나는 새가 햇볕도 쬔다. 남자친구 생일이지만 어제 이미 시티에 다녀오기도 했었고, 주중에는 우리 둘다 할일에 집중하고 싶어해서 저녁에 식당 예약해두고, 또 학교에 다녀왔었다. 학교에서 오후내내 또 공채 찾고 넣고 반복중ㅠㅠㅠㅠ 식당을 오후 7시반에 예약해두고, 케익 픽업은 7시에 해두.. 2023. 11. 7.
[감사노트] 평화로운 주말, 남자친구 생일맞이 외식 평일에는 할일에 집중을 하고, 주말에는 조금 여유롭게 밖에 나가서 볼일을 봤다. 저번주에 온라인으로 샀던 옷이 핏이 원하던 핏이 아니라서 결국 리턴을 결정했다. 평소에 좋아했던 브랜드였는데 이번 옷은 가성비 퀄리티가 정말 별로였다. 그래도 맘에 안든다고 28일 내에 매장으로 쉽고 빠르게 환불을 할 수 있다. 무사히 환불을 마쳤다. 월요일은 남자친구 생일이다. 하지만 취준생인 우리는 놀러나갈 수 없기 때문에 미리 생일기념할 겸해서 소소하게 우리의 식당, 타쿠미에서 돈코츠 라멘과 아사히 병맥을 먹었다. 정말 너무 맛있어서 행복했다. 요즘은 밥이 주는 행복이 최고다. 취준일상에 무료함을 느끼는데 유일하게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순간이 바로 음식이다. 남자친구가 요리를 정말 잘하고 좋아해서 매일 요리를 해준다. 자.. 2023. 11. 6.
MIS 졸업생이 진입가능한 Cyber Security 포지션 탐색 MIS 졸업생이 Cybersecurity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 내가 가진 경력과 백그라운드가 워낙 Sales/Management에 가까워서, 아무리 석사가 기술과 경영의 Intersection에 있는 Management of Information Systems임에도 불구하고, 테크니컬한 분야로 지원하기가 많이 망설여진다. 가끔 내 CV를 제 3자가 되어, Hiring Manager에 빙의가 되어서 보려고 한다. 그리고 해당롤과 내 CV가 전혀 안맞다 싶을 때가 있으면 자신감이 꺾이게 된다. 그렇게 안맞다고 느꼈던 롤이 바로 사이버 보안 관련 롤이었다. 하지만, 포기가 어려운 포지션이었다. 왜냐하면!! 잡 오픈이 상대적으로 정말 많으면서, 인재풀에는 사람이 많이 없어서, 흔하게 보기 어려운 Demand.. 2023. 11. 6.
영국 유학생 신분으로 Graduate Job 지원하기 지난번 포스팅에서 영국의 Graduate Scheme이 영국에서 고등학교, 대학교를 나온 사람들에게만 유리한 것 같고, 넣어봐도 안될 것 같다고 말했던 적이 있다. 정말 단단히 틀린 이야기이기 때문에 정정하고 싶다. 영국의 Graduate Scheme은 Entry-level로 진입하는 사람들에게 기회인 제도이다. 그리고 몇 가지를 알고 지원한다면 International Student에게도 충분히 열려있다고 생각한다. 비자 스폰서를 해주는 회사 리서치하기 Graduate Job, Internship, Placements 잡을 검색할 수 있는 플랫폼들이 많다. 대표적으로 BrightNetwork가 있다. 그리고 영국 대학생이라면 여러 구직 플랫폼 엑세스를 받을 수 있다. 내가 추천하고 싶은 사이트는 Stu.. 2023. 11. 4.
남자친구랑 1주년 기념일 데이트 나의 소울메이트 남자친구랑 1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취준생인 우리는 챙길 여유가 없을거라고 생각했지만, 나몰래 준비를 해줘서 너무너무 고마웠다..😭🫶 우리의 외식은 타쿠미…💕 타쿠미는 돈을 쓴만큼 만족감을 안겨주는 식당이다. 영국에서 1등 맛집이라고 생각할 만큼 진짜 맛있고 분위기도 좋은 영국에서는 흔치않은 식당이다. 일식당이라서 비싼 스시세트들도 있지만 우리는 주머니 사정상 돈가스 벤토박스랑 가츠동을 먹었다. 지금은 주머니 사정 생각하며 사먹지만 이제 점점 더 여유로운 날들이 생길거니깐 견딜 수 있다 ㅎㅎ 그렇게 맛있고 행복한 런치타임을 갖고, 데이트 코스도 미리 정해놔서 나는 따라만갔는데 버밍엄에 새로생긴 볼링장+노래방+포켓볼+게임장 등등 다 있는 재미난 곳이었다..👏👏 게임방에서 일단 총게임이랑 네.. 2023. 10. 19.
[영국 취준일기] 10월 취준 전략 기록 Graduate Scheme, 네트워킹 취업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건 저번달 9월이었다. 나는 대학원 생활동안 영국 취업 시스템에 대하여 정확히 인지하지 못했고, Graduate Scheme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생각해서 적극적으로 지원하지 못했었고, Regular / Rolling basis 잡들도 졸업 전에 지원하는 시기가 애매했었고, 학교 커리어 센터에서는 Late Summer부터 지원하라고 했었는데 9월이 지나 10월이 되어 내년 Graduate Scheme이 열리기 시작했다. 절대적인 정보 부족이었던 점, 다른 네트워킹을 하려고 하지 않고 학교 커리어팀에 의존했던 점도 미스였던 것 같다. 학교 커리어팀은 소스는 많지만 불확실한 것들에 대해 대답을 피하는 부분이 있었고, 똑같은 말과 당연한 말들을 되풀이 했었다. 현실적이고 필요했던 정.. 2023. 10. 18.
런던 근교 비세스터 아울렛 구찌 신발 교환 후기 지난 포스팅에서 비세스터 아울렛에서 구찌 부츠를 사왔지만 사이즈가 안맞아서 한번 더 교환을 하려고 한다고 했었다. 그 후기를 작성하려고 한다 🙂 아울렛에 가면 사람도 진짜 많고, 물건이 많지 않아서 후회하는 구입이 굉장히 많다. 그리고 한국 사이즈와 다르고, 브랜드 별로도 사이즈가 달라서 자칫하면 정말 잘못 구입할 수 있다. 나 역시도 사이즈 결정 미스로 두번이나 교환을 해야했다. 그런데 갈 때마다 사이즈가 없어서 다른 제품으로 찾아야 했다. 비세스터 구찌 정책에 따르면 14일 이내라면 교환 횟수에 상관없이 가능하다. 단, 차액은 돌려주지 않으니 반드시 이전 결제 금액보다 비싸거나 아니면 더 낮은 경우에는 돌려받을 수 없다. 버밍엄에서 비세스터까지 두번이나 왔다갔다했다 ㅠㅠㅠ 교환이 가능하다는 것은 정말.. 2023. 10. 2.
룰루레몬 요가매트 5mm 후기, 영어 요가 유투브 추천 Move with Nicole 드디어 구입한 룰루레몬 요가매트 !! 지금은 영국에 오래 있을 계획이 없어서 (최대 3년..?) 최대한 짐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요가매트도 싼 걸로 쓰고 있었다. 그런데 매트가 너무 얇아서 핫요가를 할 때면 발이 밀리고 매트가 말려서 결국 예전부터 갖고 싶었던 룰루레몬 매트를 하나 장만하기로 했다. Subscription 메일을 받는 옵션을 선택해서 10%를 할인받았다. 그래봤자 한국 룰루레몬보다는 훨 비싸다 ㅠㅠ 이 제품은 한 개 밖에 안남았는지 내가 사자마자 Sold out이 떴다. 내가 원한 거자나~~~ 진짜 좋은 점은 고무가 생고무(?)같아서 발이 전혀 안밀린다. 그리고 진짜 좋은 점은 색깔장인 룰루레몬 ... 색깔이 진짜 너무너무 예쁘다. 내가 젤 좋아하는 라벤더 색상에 가깝다. 펼.. 2023. 10. 2.
취업시장에서 불리한 외노자 취준생의 셀링포인트 찾기 한 스타트업 CEO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이직 고려 시에는 산업, 직무, 지역 중 1~2개만 바꾸는 것이 취업/유학 관련 성공 확률을 높인다. 그런데 나는 그 어려운 세가지 다 바꾸기를 도전하는 중이다. 그것도 외노자 신분으로. 정말 생각해보니 어처구니 없는 도전이라 머쓱하다. 나는 제조업에서 IT산업으로, 영업관리에서 IT 직무로, 한국에서 영국으로 바꾸려고 한다. 안그래도 어려운 커리어 전환을 외국에서 하려고 하니 여간 쉽지가 않다. 외노자가 산업, 직무, 지역 모두 바꾸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나만의 셀링포인트가 필요하다. 내가 가진 경력과 백그라운드와 지원하는 롤을 분석해서 흔히 남들이 가지지 못할 만한 포인트들을 찾아내서 CV속 무기로 만들어야 한.. 2023. 9. 30.
[MIS전공 자격증] ITIL 4 Foundation 큰 개념 그리기 + 합격후기 ITIL 4 Foundation 자격증을 처음 알게 된 것은 링크드인에서 잡 공고를 볼 때 자주 보였던 우대 자격증 중 하나였기 때문이었어요. 제가 전공한 Management Information Systems 과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자격증이기도 했고, ITIL은 전공에서 다루었던 프레임워크 중 하나였어서 취득하면 플러스가 될 것 같았어요. 보통 IT Service 혹은 IT Infrastructure 에 관련된 직무라면 이 자격증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ITIL 4 Foundation은 버전 4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업그레이드 되어왔고, 뿌리는 영국 정부가 만들어낸 프레임워크였고, 현재는 Axelos라는 사기업이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Axelos는 자격증 라이센스를 보유한 회사이지만 직접 시험.. 2023. 9. 28.
[영국 취준일기] 23년 9월 셋째주 취준 현황 기록남기기 오늘은 9/23 토요일이다. 점심먹고 느지막하게 나오니까 완연한 가을의 날씨가 느껴졌다. 작년 이맘 때즈음에 학기가 시작되었었는데 벌써 1년이 이렇게 흘렀구나. 내가 영국온지 벌써 1년이 지났다. 올해 목표 중에서 가장 크고 중요했던 영국 취업은 아직이다. 벌써 9월이 끝나가고 있고, 이제 올해가 3개월 밖에 안남았다. 영국을 포함한 유럽국가들이 12월에는 일을 안하는 분위기라서 채용도 꺼리니까 10월로 넘어가면 2개월 남았다고 봐야한다. 2개월만에 내가 정착할 수 있을까? 내년으로 넘어가면 좀 더 초조해질 것 같다. 아무튼 하루하루 정체되지않고 나아가려고 노력중인 요즘이다. 머릿 속이 복잡한 지금의 상황을 정리하려고 한다. 테크 컨설팅 롤이 인기가 많고, 세일즈가 더 중점적인 롤의 경우에는 진입장벽이 .. 2023. 9. 24.
영국 Pre-sales Consultant 면접 불합 (+다음 면접에서 보완할 점) 면접결과를 금요일에 알려주는 이유는 덜 기분 나쁘라는 의미인가?ㅎㅎㅎㅎ 그렇다..나는 저번주 수요일에 봤던 면접에서 떨어졌다. 결과가 10일 이상 걸려서 나온 것 보면 내가 후보선상에 오른 것 같기는 한데 어쨌든 떨어졌다. 결과가 생각보다 늦어서 엊그제 링크드인 공고를 찾아보니 Reposted 5 hours ago라고 써있었다. 지원자는 50명이 넘었었고, 그 중에서 나보다 좀 더 마케팅툴에 대한 지식이나 경력이 있는 사람, 혹은 나보다 비자 여건이 좋은 사람, 혹은 IT 경력이 있는 사람이 있었을거라고 생각한다. 혹시라도 비자문제가 큰 장애물이었다면 어쩌지하고 걱정이 커졌다. 비자문제가 나한테는 너무 큰 핸디캡으로 느껴진다. 관련 경력이라도 있었으면 자신이 있었을 텐데, 커리어 전환으로 대학원을 진학한.. 2023. 9. 23.
영국에서 지원 가능한 포지션 찾기, MIS (Management of Information Systems) 커리어 대학원 과정을 모두 끝낸 뒤 취준에 돌입한지 3주 가까이 되어가고 있다. 소프트웨어 회사와 면접 한번보고, 오늘은 회계사 공인자격증 회사 IT Business Analyst 회사에서 메일이 왔는데, 비자 홀드 유무와 어떤 비자를 가지고 있는지 물어봤다. Graduate Visa를 신청할 수 있고, 2년동안 영국에서 일할 수 있다고 답장을 보냈지만 쿼터제한때문에 Tier2 Dependent 또는 시티즌만을 고용한다고 답장이 왔다. 그래도 연락이 왔다는 것은 내 이력과 백그라운드가 IT Business Analyst 롤에 지원해봐도 되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30군데 정도 지원을 하다보니까 내가 어떤 롤에 적합한지, 채용될 확률이 높을 건지, 어떻게 CV를 써야 눈에 띌 수 있는지 감.. 2023. 9. 21.
[영국 취준일기] 인터뷰 결과를 기다리는 건 어려워 정확히 면접 본지 일주일이 흘렀다. 본사 매니저와 봤던 온라인 미팅은 분위기도 정말 좋았고, 나를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았고, 내가 가진 역량을 그래도 잘 어필한 것 같아서 조금은 기대를 했었다. 면접이 끝나고 매니저에게 추가 이메일로 감사한 마음을 전달했었는데 매니저가 나에게 'It was a pleasure meeting you during the online interview.'라고 답장을 해줘서 행복했다. 나는 오래전부터 면접은 소개팅과 같은 거라고 믿기로 했다. 면접관과의 나의 케미는 나의 역량에 따라 결정 지어지는 것이 아니라 면접관과 내가 비슷한 결을 가지고 있거나, 면접관이 내 인상을 좋게 봐주고 내 능력을 알아봐주는 것이 있어야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 이번 면접은 되게 좋은 경.. 2023. 9. 20.
마지막 요가 6년전, 다시 요가 천천히 시작해보기 2017년 8월 대학 졸업 후 바로 싱가폴로 갔었다. 당시 친구나 아는 사람이 없어서 퇴근하면 할 일이 없었다. 그러다가 회사 근처에 있는 요가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었고, 나와 정말 잘 맞는 운동이라고 생각했다. '운동'이라고 하면 뭔가 하기 싫지만 해야만 하는 의무적인 일처럼 느껴진다. 그런데 요가 하는 시간 만큼은 운동하는 시간이 아니라 명상과 수련의 느낌이랄까. 싱가폴 요가 학원은 꽤 흥미로웠었다. 찐 인도 남자 강사가 꽤 많았고, 홈페이지에 있는 프로필에도 정말 초고수 포즈를 취한 사진이 있었다. 싱가폴에서도 요가는 인기 많은 운동 중 하나였다. 싱가폴도 여자들이 자기관리에 철저한 편이라서 운동을 꽤 많이 하는 것 같았다. 꼭 요가 수업 들어가면 고수같은 포스가 나는 사람이 있다. 핏되고 얇은 탄.. 2023. 9. 20.
영국 취준 Graduate Role 지원이 어려운 이유 영국에도 공채와 같은 제도가 있다. 학사나 석사 졸업 예정자 또는 졸업자를 대상으로 회사에서 교육을 시키고 팀 내에서 로테이션을 시켜서 어떤 일이 맞는지, 어떤 일을 잘하는지 탐색할 수 있는 교육의 기회를 주는 채용 제도이다. 영국 오기 전부터 Graduate 롤을 지원하겠다고 생각했었다. 외국인 인터네너셜 학생에게도 기회가 주어질지는 의문이었지만 한국 Alumni들이 이 공채 시스템으로 채용된 경우를 보았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생각을 못했다. 나는 석사 과정이 시작하고 10월부터 컨설팅 빅4 Graduate Role에 지원했었다. 그런데 서류단계에서 당황스러웠던 점들이 내가 어렸을 때 살았던 동네 우편번호, 부모님 대학 졸업 여부, 정부 지원을 받아서 급식을 먹었는지 등등 정말 까다롭고 개인적인 질문들.. 2023. 9. 19.
영국 대학연합제도 이용하기, 버밍엄 대학교 도서관 출입증 발급 버밍엄 도서관은 좋지만 아무래도 퍼블릭이라 짐을 두고 화장실 가기가 어렵고, 어수선한 느낌이 있다. 그래서 근처 대학교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았다. 우리집 근처에는 버밍엄 대학교가 있다. 우리학교보다 역사가 깊어보이고 고풍스러운 교정 분위기가 신기했었다. 결론적으로는 영국 내 학교 도서관 연합이 있어서 사용 가능하다. 물론 학교 프로그램 기간 동안에 한정해서 가능하다. 먼저 SCONUL Access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어플리케이션을 작성한다. 대략적으로 현재 다니는 학교, 학생증 번호, 가고자 하는 대학교를 선택했다. 그러면 3시간내로 승인메일을 받을 수 있고, 이를 증명으로 보여주면 된다. 버밍엄 대학교 도서관은 신식이라 좋았다. 학교마다 규정이 다른데, 버밍엄 대학교는 여권사진, 학생증, .. 2023. 9. 15.
[영국 취준일기] 2주 넘게 걸린 CV수정, 원동력 자존감 채워주기 8월 초중순까지 이사때문에 바빴었다. 6개월 뒤에 또 다시 이사를 해야할지도 모르지만 우리 성격이 대충살자가 안되기 때문에 대청소하고 필요한 것 채워넣고 새집 적응하느라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했었다. 이사한 새집은 처음엔 어색했었지만 2주정도 지나니 너무 아늑하고 편하고 내집처럼 느껴진다. 이전에 살았던 곳은 학생 기숙사 스튜디오라서 좁고, 햇빛도 안들었었고, 1층이라서 창문을 맘대로 열지 못했었다.. 이사한 집은 뷰도 좋고, 층수도 있는 편이라 창문을 마음껏 열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다. ​ 드디어 우리에게도 생긴 거실🙌 ​ 어쨌든 이사때문에 취준이 우선순위에서 밀려나있었다. 그리고 마지막 과제 제출도 있었어서 취준을 못하고 있었다. 원래 계획은 8월 말까지 CV 수정을 완료하고 9월부터 바로 지원을.. 2023. 9. 15.
[23년 7월 일상] 중국친구 생일파티, 런던 아파트 뷰잉, 버밍엄 두번째 아파트 뷰잉 대학원 과정 후 산토리니로 여행을 떠난다. 산토리니 떠나기 전에 마지막 과제를 마치고 친구 생일파티도 갔었다. 영국은 대학로가 활성되지도 못했을 뿐더러 교내 식당이 턱없이 부족했다. 그와중에 그나마 맛있었던 스타벅스 식당.. 감자튀김이 정말 맛있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영국은 그냥 감튀가 맛있다. 마지막 프로젝트 과제를 앞두고 있었다. 학기가 끝난 뒤 모두가 떠나서 한산했던 학교 도서관. 도서관에서 나가려고 했는데 또 영국답게 소나기가 시원하게 내렸다. 조금만 기다리면 또 그치게 되어있음 ㅎㅎ 한국마트가면 가끔 한국 과자도 사먹는다. 내 최애는 새우칩과 오징어칩~ 다행히 우리는 한식을 정말 잘해먹는 편이라서 향수병이 크게 없는 듯하다. 영국와서 요리실력도 꽤 많이 늘었다. Arket 안에 있는 카페.. 2023. 9.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