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고등학교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다. 영국 가기 전에 한번 봤었으니 거진 3년 만에 연락을 한 것이다. 모두가 서른에 가까워질 때 즈음에 인간관계가 정리되면서, 친구들과의 연락이 뜸해진다들 하지만 나의 경우에는 달랐다. 대학교도 먼 타지역으로 가고, 대학 이후에도 싱가포르로 취업을 갔다가, 돌아와서는 경기도 화성시에 살았고, 그 이후에는 영국에 다녀왔다. 이렇게 여기저기 왔다갔다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사람들과 멀어지고, 만날 기회가 적어졌었다. 그리고 결정적인 이유는 더이상 나와 공감거리나 접점이 있는 친구들이 사라지고 있었다. 내가 그냥 여느 평범한 사람이었더라면 어떤 인생을 살았을까?가끔 나는 나 자신을 '특이한 사람'이라고 칭한다. 그도 그럴만한게 대학교까지 국내에서 다니다가 갑자기 해외로 뒤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