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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기록 📆/나의 서울 라이프

2024년 연말 그리고 새로운 해 맞이

by Hayley S 2025. 1. 17.

2024년 12월, 어둡고 긴 터널을 걸어가는 것만 같았다.

 

KPMG 교육으로 매일 가는 노량진. 12월이 되니 익숙해지고, 맛집도 많이 알게 되면서 꽤 익숙하고 정겨운 장소가 되었다.

 

 

가끔씩 퇴근 후 YB와 여의도에서 만났다. 한 정거정만 가면 되는 9호선이었는데 사람 많은게 징글징글해서 한산한 버스를 탔었다.

 

 

생일 저녁 만찬으로 여의도에 갔었다. 후라토 식당 :)

 

 

몽실몽실한 오므라이스와 규카츠가 진짜 맛있었다.

 

 

어머님께서 챙겨주신 케익 쿠폰으로 투썸 케익까지-!

 

 

생일 케익으로 투썸 케익은 최고지-!

 

 

집에 돌아와서 신나게 생일 파티를 즐겨주었다.

 

 

정말 맛있었던 생일 딸기 케이크

 

 

금융권으로 취업하게되어 과정을 그만둔 친구가 노량진에 놀러왔다. 같이 부대찌개를 먹었다.

 

 

왜 생일 꽃이 없냐고 했더니, 다음 날에 꽃을 사다준 YB.

 

 

어머님 아버님과 함께 아웃백에서 밥 먹었다. 아웃백에 먼저 가자고 해주셔서 놀랐다. 나도 잘 안가는데 아웃백을 아시다니!!

오랜만에 먹은 립은 진짜 맛있었다.

 

 

과정 초반에는 파이썬과 AI 활용을 배웠다면 이제는 본격적으로 머신러닝과 딥러닝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우리의 이사 전 임시 거처였던 곳. 원룸에서 두명이 함께 살기에는 좁긴 했지만 아기자기하게 잘 지냈다.

 

 

또 여의도에서 퇴근 후 데이트~

 

 

별 기대 없이 들어온 IFC몰 지하 한식당이었는데 너무 맛나서 비빔밥 하나 더 시켜 먹었다.

 

 

이 날은 아마도 진짜 연말 (12월 마지막날?) 이었던 것 같다. LH 데이터 분석 공모전 준비하자고 둘이서 같이 투썸 카페에 갔었다.

모두 다 연말을 즐기는 분위기였는데 우리는 독감과 감기로 고생하면서 공모전 준비를 하고 있었다..ㅠㅠ

 

 

마곡에도 계림 닭도리탕이 있길래 오랜만에 가보았다. 맛은 똑같았다!

 

 

아파서 비실비실하고 아픈 얼굴이었네 ㅠㅠ

 

 

나는 사실 12월 31일에 A형 독감 판정을 받고난 뒤 3일을 몸살로 고생하였다.

열은 39도까지 올랐고, 몸살때문에 새벽에는 잠을 자지 못했다. 이렇게 아팠던 적이 너무 오랜만이라서 아픈 내 자신이 적응이 안됐다.

 

 

12월 26일에 대학원 OT가 있었다. KPMG 과정 조퇴를 하고 한 4시 반에 택시를 타고 학교로 갔다.

 

 

별 다른 새로운 정보를 들을 수 있는건 아니었지만 합격생들에게 이런 자리를 마련해줘서 좋았다.

 

 

교내에 연회장처럼 잘되어있는 점이 놀라웠고, 음식도 뷔페식으로 제공해주었다. 

 

 

첫 OT를 다녀온 뒤 마음이 뒤숭숭했다. 원했던 1지망 교수님 아래서 연구중인 박사생을 만나고 온 뒤, 내가 원하는 랩실에 들어가기 어려울 것 같다는 촉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결국 지금은 좋은 교수님을 만났다! 결론은 해피엔딩.

 

 

연말에 이사준비로 한참 바빴었다. 이사가는 집에 들어갈 퀸 사이즈 침대를 미리 정해야 할 것 같아서 차를 빌려서 동탄에 있는 가구센터에 갔다. 그린카로 캐스퍼를 빌렸는데 처음 승차감은 나쁘지 않았지만 길 노면이 너무 잘 느껴지고 엔진이 좋지 않았다. 물론 그러니까 경차 suv 겠지!

 

 

진짜 백만년만에 오는 동탄.. 그리고 지금으로부터 4~5년 전 내가 정말 자주왔던 길.. 동탄 롯데아울렛 가는 길!

 

 

에이스도 누워보고, 시몬스도 누워봤지만 딱히 500만원이라고 해서 좋다고 안느껴졌었다 ㅠㅠ 강매당할 것 같은 분위기가 너무 불편했었고, 가격이 마음에 안들어서 약간 디스플레이가 덜 고급져보이는 금성침대에 들어갔는데 이게 무슨일? 500만원 매트리스랑 별반 다를게 없었다. 게다가 이제훈 광고모델이라서 더 마음에 들었달까ㅎㅎ

 

 

동탄 가구센터에서 까사미아까지 둘러보고서 아주 알차게 구경을 잘했다. 침대도 야무지게 저렴하고 좋은 매트리스로 잘 골랐고, 게임방에서 한시간동안 총게임 철권을 무한으로 노느라 아주 구냥 좋았다 >_<

 

 

가구센터 맨 윗층에서 오픈한 식당 아무데나 들어가서 먹었는데 찐 전라도 비빔밥이었다. 저녁마저 만족해버림.

 

 

동탄왔으면 여기 무조건 와야지~ 동탄호수공원!! 19년도 취준시절 이 곳에서 아주 그냥 산책을 몇바퀴 돌았는지 모른다. 오랜만에 찾았는데 새로운 건물이 엄청 들어서있고 더 화려해졌다.

 

 

이디야에서 차 한잔 나왔는데 (또 박사 입학에 대해서 YB랑 1시간 가량 의논을 함.. 이때는 대화주제의 80%가 박사입학이었던 듯), 갑자기 하늘에서 눈이 쏟아져 내렸다. 오랜만에 펑펑 내리는 눈을 보니 차 가져온 것도 잊어버리고 신나있었다.

 

 

학교 오티 끝나고 나왔는데 오랜시간 기다린 YB가 건네준 축하케이크 ㅎㅎ 작지만 너무 맛있고 감동이었던 딸기케이크.

 

 

마곡 임시 숙소에서 자주 먹었던 먹거리1 만두

 

 

혼자 냠냠했던 스시와 돈가스

 

 

연말에 A형 독감으로 고생하면서 죽 엄청 먹었었다. 열이 39도까지 올라서 간호사 이모도 놀라서 2번 열을 다시 쟀고, 의사선생님도 왜 이제야 왔냐면서 혼냈다. 이렇게 씨게 아파본 적이 너무 오랜만이라서 병원에 올 정도인지 몰랐어요..ㅠㅠ

 

 

2025년 새해 복 많이 받기 !! 

 

 

1월1일 맞이해서 나름 우리가 만든 전통인 새해 첫끼 맥날 먹기! 였는데 영국에서나 가능한 얘기였다. 한국에서 굳이 맥날 먹을 이유가 없다. 먹을게 더 많고 더 맛있다. 한국 맥날은 맛없숴.. 괜히 영국이 그리워져서 서글퍼졌다.

 

 

대망의 이삿날 1월 1일, 마곡 임시 숙소 옆 스벅에서 차 한잔씩 하면서 이거 먹고 열심히 이사하자고 다짐했었는데 이날 아주 엄청 싸우느라 이사를 못했다. 아휴...

 

장장 6시간을 싸우고 난 뒤에 새벽에 짐싸고 나오면서 엔딩. 다시 생각해도 참 그만큼 싸울 체력이 있었다는게 신기하다. 2025년 계획: YB이랑 싸우지말고 체력 아끼기.

 

 

내가 도미인 강남 호텔에 간 이유는 침대가 아직 배송이 안와서 바닥에서 잤는데 허리랑 무릎이 아주 아작났었다. 그래서 그냥 지친 체력과 마음을 달래러 그냥 바로 호텔 1박을 질렀었다. 호텔와서 더 아프게 된 건 안비밀. 아무래도 연말부터 연초까지 아주 쎄게 액땜을 한 모양이다.

 

 

YB랑 카톡으로 화해를 마치고 호텔로 오라고 했다. YB 퇴근 기다리면서 강남역 포토시그니처가서 토심이 하나 찍었다.

 

 

이사한 뒤에는 하루하루 행복했었다. 새해 액땜을 A형독감 + 이사준비 대판 싸움으로 시작하였기 때문에 그 이후에는 사이도 괜찮고, 앞으로의 커리어도 잘 결정짓게 되었다. 2025년은 제발 잘 풀리길 !!!

 

 

둘이서 신년회한다고 갈비 무한리필집도 갔다. 생각보다 맛있긴 했는데 무난한 갈비라서 다시 가진 않게 되네.

 

 

맨날 고기 구워주는 YB에게 무한 감사~

 

 

머신러닝 프로젝트 혼자 하게되어서 주말에도 스터디카페가서 공부하고 코딩하고 PPT 준비했었다. 결과물은 너무 기대이상이었고, 잘했다는 칭찬 많이 받았다 ㅎㅎ

 

 

KPMG 과정을 작년 10월부터해서 4개월 정도 들었는데, 참여하길 너무 잘했다고 생각한다. 데이터 사이언스나 통계적인 부분에서도 제대로 학습할 수 있는 기회였고, 데이터 분석 뿐만 아니라 ML, 딥러닝, AI 에이전트, LLM 등 더 심화적인 부분까지 학습할 수 있었다. 학습적 측면에서도 많이 배웠지만, 영국에서 긴 취준기간으로 약간 떨어진 사회성을 회복할 수 있었고, 여러 친구들을 만나서 많은 인사이트도 얻었다. 당연히 과정에 배운 것을 기반으로 앞으로의 AI 디지털 경영 박사 과정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프로젝트 경험도 꽤 많이 쌓았고, 테크니컬한 면에서도 자신감을 많이 올릴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었다.

 

 

노량진에서 수업 들으면서 여러 맛집도 다녔었다. 감자탕, 양꼬치, 부대찌개, 곰탕 등등 ㅎㅎ

 

 

서울에도 맛있는 식당이 많구나를 느끼게 해주었던 노량진ㅎㅎ..

 

 

카페도 여러군데 다녀보기도 하구..

 

 

KPMG 과정 다니면서 이것 저것 많이도 먹었다 ㅎㅎ

 

 

여기도 맛집~

 

 

핫도그ㅎㅎ

 

 

엄마가 김장김치를 보내주었다. 너무 맛있는 전라도 김치.

 

 

연초에 미용실 예약해서 매직셋팅 했다. 

 

 

대망의 '우리'교수님 처음 만나뵙던 날. 미금역 부근에서 뵙기로 해서 분당선 타고 내려갔다. 낮이라서 텅텅 빈 분당선.

 

 

교수님 뵙고 와서는 기분이 너무 좋았다. 어느 정도 바로 결정난 것 같아서 기분이 너무 좋아서 왕십리에서 YB랑 만나기로 했다.

 

 

포메인 먹으면서 YB랑 얘기했다. 나 어느정도 마음 결정난 것 같다고.ㅎㅎ 오랜 시간 기다려준 YB에게도 희소식이었을 것이다.

 

 

이제 노량진 다니는 것도 곧 끝나겠구나 ~~

 

 

혼자 보내던 점심시간도 이제 그립겠구나 ~~

 

 

귀여운 토심이로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