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취준일기 14

영국에서 지원 가능한 포지션 찾기, MIS (Management of Information Systems) 커리어

대학원 과정을 모두 끝낸 뒤 취준에 돌입한지 3주 가까이 되어가고 있다. 소프트웨어 회사와 면접 한번보고, 오늘은 회계사 공인자격증 회사 IT Business Analyst 회사에서 메일이 왔는데, 비자 홀드 유무와 어떤 비자를 가지고 있는지 물어봤다. Graduate Visa를 신청할 수 있고, 2년동안 영국에서 일할 수 있다고 답장을 보냈지만 쿼터제한때문에 Tier2 Dependent 또는 시티즌만을 고용한다고 답장이 왔다. 그래도 연락이 왔다는 것은 내 이력과 백그라운드가 IT Business Analyst 롤에 지원해봐도 되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30군데 정도 지원을 하다보니까 내가 어떤 롤에 적합한지, 채용될 확률이 높을 건지, 어떻게 CV를 써야 눈에 띌 수 있는지 감..

인터뷰 결과를 기다리는 건 어려워

정확히 면접 본지 일주일이 흘렀다. 본사 매니저와 봤던 온라인 미팅은 분위기도 정말 좋았고, 나를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았고, 내가 가진 역량을 그래도 잘 어필한 것 같아서 조금은 기대를 했었다.면접이 끝나고 매니저에게 추가 이메일로 감사한 마음을 전달했었는데 매니저가 나에게 'It was a pleasure meeting you during the online interview.'라고 답장을 해줘서 행복했다.나는 오래전부터 면접은 소개팅과 같은 거라고 믿기로 했다. 면접관과의 나의 케미는 나의 역량에 따라 결정 지어지는 것이 아니라 면접관과 내가 비슷한 결을 가지고 있거나, 면접관이 내 인상을 좋게 봐주고 내 능력을 알아봐주는 것이 있어야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이번 면접은 되게 좋은 경험이었..

영국 취준 Graduate Role 지원이 어려운 이유

영국에도 공채와 같은 제도가 있다. 학사나 석사 졸업 예정자 또는 졸업자를 대상으로 회사에서 교육을 시키고 팀 내에서 로테이션을 시켜서 어떤 일이 맞는지, 어떤 일을 잘하는지 탐색할 수 있는 교육의 기회를 주는 채용 제도이다. 영국 오기 전부터 Graduate 롤을 지원하겠다고 생각했었다. 외국인 인터네너셜 학생에게도 기회가 주어질지는 의문이었지만 한국 Alumni들이 이 공채 시스템으로 채용된 경우를 보았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생각을 못했다. 나는 석사 과정이 시작하고 10월부터 컨설팅 빅4 Graduate Role에 지원했었다. 그런데 서류단계에서 당황스러웠던 점들이 내가 어렸을 때 살았던 동네 우편번호, 부모님 대학 졸업 여부, 정부 지원을 받아서 급식을 먹었는지 등등 정말 까다롭고 개인적인 질문들..

2주 넘게 걸린 CV수정, 원동력 자존감 채워주기

8월 초중순까지 이사때문에 바빴었다. 6개월 뒤에 또 다시 이사를 해야할지도 모르지만 우리 성격이 대충살자가 안되기 때문에 대청소하고 필요한 것 채워넣고 새집 적응하느라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했었다. 이사한 새집은 처음엔 어색했었지만 2주정도 지나니 너무 아늑하고 편하고 내집처럼 느껴진다. 이전에 살았던 곳은 학생 기숙사 스튜디오라서 좁고, 햇빛도 안들었었고, 1층이라서 창문을 맘대로 열지 못했었다.. 이사한 집은 뷰도 좋고, 층수도 있는 편이라 창문을 마음껏 열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다.​드디어 우리에게도 생긴 거실🙌​어쨌든 이사때문에 취준이 우선순위에서 밀려나있었다. 그리고 마지막 과제 제출도 있었어서 취준을 못하고 있었다. 원래 계획은 8월 말까지 CV 수정을 완료하고 9월부터 바로 지원을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