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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기록 💂/영국 일상

[23년 6월 일상] 한국 2주일 휴가 보내고 영국 다시 입국

by Hayley S 2023. 6. 23.

2023년 5월에 3학기가 시작되었다. 3학기는 다른 학기보다 기간이 짧지만 과정은 같기 때문에 엄청 빡세기도 한 학기이다. 5월 첫째주와 둘째주에는 Information Systems Consultancy와 셋째주와 넷째주에는 Business, International Finance and Economics 과목을 수강하게 되었다. 첫번째 과목은 내가 하고 싶은 일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과목이라 열심히 수강했고, 그룹과제 발표를 마지막 수업 때 해야했어서 2주동안 그룹과제를 했었다. 그러다가 두번째 과목으로 넘어가니까 대학 경제 교양수업 같았고, 강의와 워크샵 모두 온라인으로 녹화본이 공개가 되었고, 그룹과제가 없어서 잠깐 한국을 들어갔다와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국으로 온지 겨우 250여일정도밖에 지나지는 않았었지만 앞으로 영국 취준에 치여살 것 같기도 하고 비자문제 때문에 출국이 안될 수도 있어서 일단 시간이 있을 때 다녀오자는 마음으로 급 한국행 티켓을 끊었던 것이다!

 

그렇게 2주 간 한국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다시 영국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만남이 있었으면 또 헤어짐이 있는 거니까..! 엄마랑 마지막 인사할 때 이번에는 울지 않았다!!

 

 

Information Systems Consultancy 개인과제 제출일이 영국으로 돌아가는 날과 같았다.. 3일정도 걸려서 제출했던 과제 ㅠㅠ 열심히 하지 않아서 후회가 되었다. 제출을 위해서 서울역으로 가는 KTX안에서 마지막 확인을 끝냈다..

 

 

서울역 가는 길 ~~ 요즘 이동인구가 늘어서 인지 KTX는 항상 만석이었다. 일주일 전에 끊으지 않으면 자리는 엄슴.. 

 

 

큰 캐리어 28키로 + 작은 캐리어 10키로 + 백팩 12키로 끌고오느라 좀 힘들었다. 담부턴 그냥 버스타고 인천공항으로 바로 가야할 것 같다ㅠㅠ

 

 

인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떠나기 전에 뭘 먹을지 엄청 고민을 했다. 한국에서의 식사는 정말 신중해진다. 맛있는 것이 너무 많기 때문에 !!!

결국 KFC 징거버거 세트를 먹었다. 치킨이 갓 튀겨서 따뜻하고 바삭하고 고소하고 맛있다 ㅠㅠㅠㅠ 패스트푸드점도 한국이 압승이다..

 

 

체크인 데스크 열리기 전에 먹은 할리스 녹차라떼! 할리스꺼도 정말 좋아했었다. 할리스랑 이디야랑 맛은 비슷하당

 

 

캐리어 끌고 체크인~~~

사실 짐 부치기 위해서 줄서있던 거였는데 옆에 바로 수화물 Drop-in 줄이 있었다는 사실을 몰랐다 ㅠㅠㅠㅠ 바보였다...

 

 

한 30분정도 기다렸던 것 같다. 공항은 더이상 나에게 그렇게 기분 좋은 공간은 아니다.. 모두가 들뜬 동시에 예민해져 있고 사람도 많고 힘들다.

 

 

이번 여행에 이용한 터키항공은 정말 만족이다!

맛있었던 기내식 + 든든한 승무원 아저씨들 + 편했던 자리 + 실시간 BBC 방송 + 기내 공짜 와이파이까지 완전 짱짱 맘에 들었다.

 

 

인천공항에서 잠시 기다리는 시간~~

 

 

13만원 추가해서 획득한 복도 맨 앞 자리

타는 동안 하길 잘했다고 생각이 들었다. 다리도 쭉 필 수도 있었고, 앞 공간이 넓다보니 시야가 넓어서 인지 덜 답답했었다. 하지만 가끔 비즈니스석에서 이코노미로 넘어오는 승무원들이 커튼을 열거나 발을 치고갈 때는 잠에서 확 깨기도 했지만 괜찮았다.

 

 

바로 앞은 비즈니스 구역!

 

 

정말 맛있었던 비프 선택식! 한국 불고기 양념 맛이었다.

 

 

아침은 스크램블 에그식이었는데 버섯을 얼마나 잘 구웠는지 정말 맛있었다. 전반적으로 기내식이 진짜 맛있다.

 

 

드디어 버밍엄 공항 도착~~~

돌아오니 막상 또 좋았더라는!

 

 

한국에서 함께 날아온 개굴이 ㅎㅎ

 

 

코번트리 도착하자마자 중국음식점 숑치에 왔다~~~

역시 이거는 소울푸드지!

 

 

꿔바로우까지 무조건 시켜야 한다.

 

 

후식으로는 말차라떼 아이스를 먹었는데

한국에서 먹은 말차라떼들이 너무너무 맛있어서... 화이트 초콜릿 소스를 추가를 해도 맛이 없당 ㅠㅠ

 

 

학교도 오랜만에 보니 좋았다 ㅎㅎ

나는 영국에 잘 적응한 듯하다. 돌아오는 길이 전혀 슬프거나 아쉬워서 가슴이 먹먹하지 않았다.

그저 나에게 기회를 주는 영국에 감사함을 느끼고, 여기서의 기회를 가지고 계속 성장하고싶다.

한국은 10년 후엔 돌아가겠지만 영국에서의 시간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더이상 슬프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