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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기록 📆

KTX타고 강릉 금/토 1박2일 여행

by Hayley S 2024. 10. 12.

갑자기 바다보러 훌쩍 떠나고 싶어서 떠난 강릉여행

숙박 식당 카페 다 알아봐준 남자친구에게 무한감사(꾸벅)


청량리역에서 강릉까지 KTX로 1시간 40분 정도면 도착해서 가까워서 너무 좋았다.


내가 알던 KTX 색 파란색이 아니라서 새롭고 예뻤다..


알고보니 이번에 도입된 새 기차였다. 좌석마다 무선 충전기도 있고, 창문도 있어서 좋다.


금요일 반차쓰고 노량진 와준 남자친구는 오는 내내 자고, 나는 오전에 받은 OT 자료를 보면서 전체 일정을 보면서 언제 홍콩갈 수 있을지 살펴보고 있었다. 그랬더니 시간 순삭-!

전라선 풍경과는 달라서 색다르고 보는 재미가 있었다. 뒷자리 서울 아주머니들이 시골에 집짓고 살면 얼마나 좋을까~하셨다. 시골출신으로서 허허😅


금방 도착한 강릉역!! 편하게 오니까 되게 가깝게 느껴진다. 서울에서 바다 보고싶을 때마다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웅장하고 깨끗했던 강릉역!!


남자친구가 그린카 레이를 예약해두었다. 강릉역 근처에서 픽업할 수 있어서 편했다. 도보 5분 거리에 있었다!


2023년식이라서 깨끗하고 승차감도 예상외로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경차의 한계인 엔진이 힘이 딸려서 가끔 오르막길에서 힘들어하긴 했다. 그래도 시내주행은 경차가 짱이다-!


우리가 처음으로 찾은 곳은 중앙시장!! 숙소 가기 전에 닭강정을 사기 위해서 들렸다.


점심을 유부초밥만 먹고와서 배가 고파서 늦은 점심을 하려고 시장 안쪽 소머리국밥 집에 들어왔다.


강릉은 수산물만 유명한 줄 알았는데... 오산이었다. 바로 전 날에 농민백암순대에서 국밥먹었는데 여기가 더 맛있었다. 진짜 국물 시원하고 진하고 고기가 야들거렸다. 청양고추까지 엄청 매워서 속이 다 풀렸다.


시장 초입부터 사람들이 다 배니닭강정 상자만 들고 다닌다. 우리도 대세를 따르기로 했다. 유명한 이유가 있을거야,,


매운맛 보통맛 반반으로 구입했다. 땅콩을 싫어해서 견과류를 빼달라고 주문했고, 새로 튀겨서 주셔서 좋았다.


숙소 체크인 하러 가는 길~~

강릉은 시내 복잡한 구역을 제외하면 운전하기 좋았다. 영국처럼 회전 교차로가 너무 많아서 교통법 숙지하면 좋을 것 같다.


우리의 숙소 !! 들어가자마자 파란 바다가 잘 보이는 시원한 뷰가 반겨줬다. 약간 민박집 리모델링한 숙박집 같았지만 넓고 뷰가 좋아서 맘에 들었다.


침대가 딱딱했으나,, 꿀잠 잤다. 그래서 침대는 약간 딱딱해야한다고 하는건가??


시도때도없이 들어가서 즐긴 스파!!

물을 받아놓고 버튼을 누르면 수압이 센 줄기가 나와서 마사지를 해주었다. 등이랑 발바닥이 시원했다. 밖에서 보이는 유리라서 무조건 수영복 필요했다.


청량하고 파란 바다 🩵


시장에서 포장해옼 닭강정을 호로록했다. 아는 맛이었지만, 가끔 딱딱한 부위가 있어서 턱근육이 아팠지만, 또 알던 맛이 맛있다고 잘 먹었다. 😋


닭강정먹고 스파까지 하니 노곤해져서 잠깐 잠에 들었다가 밤 8시쯤에 저녁 먹을 겸 저녁 산책 갈 겸해서 나왔다.


파도 🌊🌊


식당에서 먹으려 하니 가성비가 안좋은 것 같아서, 일단 저녁은 간단히 회덮밥과 물회를 먹었다. 아쉽지만 무난한 맛!


그 다음 날, 토요일 아침이 밝았다. 날씨 너무 좋잖아??😄


호떡 유명한 곳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보았다. 골목 안에 있길래 도대체 어디길래?하면서 따라갔다.


강릉할매호떡 너무너무 맛있다. 할머니가 구워주시는데 꽈배기처럼 튀기는 식인데 깨끗한 기름에 튀겨서인지 고소하고 너무 맛있었다.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도 재미있었다.


인생호떡😋


너무너무너무 맛있었다!!! 한번 더 들려서 4개 포장까지했다.


할머니한테 비법배워서 런던에 차리면 대박날 것 같다.


호떡 먹고 나서 진짜 점심인 회를 먹으러 갔다. 옆에 있는 수상시장에 갔다. 걸어서 3분 정도로 가깝다.


주문진수산시장!! 호객행위 심할까봐 걱정했는데 걱정한 만큼은 아니었지만 여기저기 부르셔서 빨리 고르고 싶었는데 남자친구는 반대로 엄청 신중해서 빨리 못고르길래 그냥 들어가자해서 무작정 들어갔다..


참돔 말씀드리니 엄청 싱상한걸로 보여주셨다. 한 상에 6만원이라 생각보다 비쌌지만 그래도 매운탕까지라서 오케이!


안쪽자리까지 바로 안내해주셔서 따로 상차림비 안내도되니까 좋았다. 우리밖에 없어서 조용히 느긋하게 먹었다.☺️


멍게?해삼?뭔지 모르겠는데 먹어보고 도저히 내가 소화할 수 있는 음식이 아니었다. 첫 도전 실패 ㅠㅠ


우리가 고른 참돔!! 아주 쫄깃하고 신선했다.


식당이모가 회뜨는 것까지 구경도 하고 좋았다. 이게 바로 수산시장 분위기👍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에 호떡 4개 야무지게 포장해서 틈틈이 먹었다.✌️


남자친구가 알아봐준 말차카페로 왔다. 에어비앤비와 작은 테이크아웃 카페를 같이 운영하는 곳이었다. 나처럼 말차라떼를 좋아하는 사장님이 하시는 것 같았다. 인테리어도 내 취향에다가 내가 꿈꾸던 말차라떼 카페를 운영하는 사장님.. 부러웠다..😄


말차크림라떼 아이스 💚💚 역시 당도나 말차 맛이 최고였다. 강릉에서 간 카페 중 단연 1등.


이 영롱한 녹색빛깔 😀


취향저격 인테리어


로고도 직접 제작하신 것 같다.


또 찾아가고 싶다. 말차로!!


내가 꿈에 그리던 말차라떼 카페같았다.


카페에서 한 잔 때리고 경포호수로 왔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눈이 부셨다. 10월의 따뜻한 가을 날씨. 너무 럭키자나🍀


바다다~~~ 경포 해수욕장에 왔다.


둘이서 처음 온 강릉 !!


예쁜 바다 해변. 선선하고 따뜻한 날씨. 모두 기억해야지.


지나칠 수 없었던 네컷까지..❣️


교동짬뽕의 근본식당에 찾았다. 고기짬뽕의 근본이라는 이곳!!


방송에도 많이 타고, 유명인들의 싸인도 여기저기 붙어있었다. 교동짬뽕의 원조라니.. 맛이 기대됐다.


하지만 ㅠㅠ 나에게는 그렇게 맛있지 못했던 짬뽕.. 시원국물파인 나는 걸쭉한 국물은 취향저격 당하지 못했다. 그래도 짬뽕의 근본인 식당에 와서 의미있었다.


강릉역 돌아가기 전, 마지막으로 바다를 한번 보고 역으로 돌아갔다.


강릉역의 투썸플레이스.. 마치 공항 안 라운지처럼 고급졌다. 남은 기차 시간동안 잘 쉬었다.


따뜻한 유자차로 마무리한 강릉여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