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월요일에는 출근하자마자 점심에 미팅이 있다고 통보. 받았다
월요일인 것도 기분좋지 않은데
팀원 한명이 병가냈다는게 이해는 되지만 나도 아프니까 서럽고,
준비할 시간 안주고서 내가 어떻게 하는지 보고싶다고 나를 자꾸 테스트하려는 매니저가 무서우면서 짜증나고 그랬다
한편으로는 고객 미팅은 처음이라 그래도 나를 어느정도 믿어주는건가 싶지만 그건또아닌걸 알기에ㅋㅋㅋ
일단 은행들려서 체크받을거있어서 들렸다
CBD에 와서 한껏 들떠있었다
여기 직장인들 보니까 나도 여기서 일하고 싶어졌다
건물숲으로 가득 메워진 공간.
다들 분주히 어디론가 걸어가고 있었다
취준할 당시에는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 그렇게 부러웠고 나도 빨리 일하고 싶었다 하지만 정작 일시작하니 취준때가 그립고 일하는게 행복하지않다..
대기업들어가면 마찬가지이려나 모르겠다
은행 옆에 PIL 건물이 있었다
우리고객은 건물 통째로 회사인 대기업이었다..
여기로 이직하구... 싶다.. ㅋㅋㅋㅋ
은행일 다 마치고나서 점심미팅하러갔다
고객사는 매니저의 멘토가 다니는 회사였고
가지고 있는 배만 400대가 넘는 대기업이었다
여기도 CBD에 위치한 건물하나가 회사인 규모 장난없는 회사였다
직원들이 남자가 대다수였다.. 막 다들 담배피고 있었다.
회사입구에서 만나 간단한 소개와 명함을 주고 받은 후
인도 식당에 갔고 (커스터머가 인도사람이었다)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처음엔 나한테 왜 싱가폴에 왔는지, 왜 전공을 정치학 무역학을 한건지, 왜 마린 인더스트리에서 일하게 됐는지 물어봤다
나는 당황하지않은척 답변했지만 매니저는 좀 더 답변을 정확하게, why에 집중해서 준비하라고 피드백을 줬다.. 왜 여기에 와있는건지 나도 모르겠는데..
그리고난 후 나도 고객사에 대한 질문을 몇가지 했다..
ㅎㅎㅎㅎㅎㅎ
하지만 회사 돌아가는 길에 매니저로부터 엄청 많은 피드백들을 받았다. 잘 못한게 많아서...
1. 자신감있게 말할것
2. 미팅중 2분이상 침묵은 죽음 망함
3. 첫 자기소개부터 자신감있게 상대방에게 매력을 어필해야한다 영업하는 사람은 매력있어야 한다
4. 시장현황과 같은 벤더가 더 잘알아야 하는 정보들을 고객에게 묻지 않아야 한다. 내가 더 잘알고 있어야 함
5. 점심 중 미팅은 밥을 씹기전에 질문하고 답변 듣는 동안 씹어라ㅋ
6. 미팅중 할 질문을 무조건 준비해오고 고객사에 대한 리서치 많이 해야함
7. 고위직 고객들한테 잘하면 나를 스카웃해간다고
8. 매력매력매력매력어필 항상 프로페셔널
이 날 퇴근 후 소고기 먹으러 갔다ㅋㅋ 맨정신으로 퇴근할 수 없었다.
그래 인생 뭐 있어
매니저 잔소리 좋은 것만 잘 골라듣고 잔소리 필요없는 소리들은 한귀에 흘려듣자 내 건강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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