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공채 Graduate Scheme 20군데 넣어서, 영국 보험사와 금융기관 2군데 Online Assessment를 통과했었다. Online Assessment도 보지 못한 회사들이 거의 절반 가까이 되었는데, 이런 경우에는 비자문제에서 거르거나 영국 거주기간 때문에 필터에 걸려진 듯 하다는게 내 생각이다.
아무튼 나름 선방했다고 생각했다. 세계 2위 보험사 공채에서 AC (Assessment Centre)로 가기전 마지막 관문까지 가게되었으니.. 하지만 떨어졌다.ㅎㅎ
Video Assessment는 총 9문제였는데, 문제 유형은 큰 질문 하나 + 이어지는 질문 4-5개가 줄줄이 이어진다. 처음에는 질문을 읽어주는 사람이 나오는데 Next 버튼을 누르면 질문이 화면에 나타난다.
크게 나누자면 첫 질문 (워밍업식으로 주는 문제) + 8문제 (실제로 점수가 들어갈 것 같은 문제)로 총 9문제이다. 첫 질문도 동일한 포맷이었지만 Retake를 무제한으로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연습식으로 주는 문제인 것 같았다. 그 다음부터 이어지는 총 8문제는 1/8 부터 8/8로 표기된다.
질문 유형은 8문제 중에서 6문제는 나의 Competency와 경험을 기반으로 한 Soft skills 위주의 질문들이었고, 마지막 2문제는 사이버보안 컨설턴트 직무에 관한 질문이었다.
1) 각 문제당 Retake를 할 수 있는 기회가 한번씩 주어진다.
2) 처음에 문제를 읽어주는 페이지에서 2분 소요된다. (질문 듣고 답변에 대한 준비)
3) Next를 누르면 다음페이지에 읽어주었던 문제가 화면에 뜬다. 질문에 대한 준비시간으로 2분이 또 주어진다. 준비기간에도 녹화된다.
4) 답변 준비시간 2분이 끝나면 3,2,1이 뜨면서 바로 Recording이 뜨고 답변을 시작한다. 답변은 최대 3분간 할 수 있고, 2분이 넘어가면 Next 버튼이 뜬다.
5) 그리고 retake를 할지 정한다. 각 문제마다 Retake 기회가 한번씩 부여된다.
6) Retake를 하고서도 맘에 들지 않는다면 Discard를 눌러 답변을 삭제할 수도 있다.
이러한 타입의 비디오 면접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내가 했던 경험들을 스토리화 시켜서 최대한 많은 소스를 머릿 속에 가지고 있어야 될 것 같다. 그래야 어떤 질문이든 내 머릿 속에 있는 내 경험들을 스토리화해서 질문에 맞춰서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어렵긴 했지만 열심히 준비했으면 해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더불어 내가 가진 완벽주의자 성향때문에 너무 빨리 포기해버린 것 같기도 했다. 답변이 맘에 안들어서 이걸로 끝나버린 것 같아서 쉽사리 포기해버리는 마음이 들었다.
앞으로 내가 가져가야 할 부분은 완벽주의자 성향을 버리고 중간에 삐끗해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기, 면접이 앞으로 잡히면 열심히 준비하기, 내가 했던 경험과 경력에 대한 이야기 소스를 많이 기록하고 기억해두기이다.
아쉬움과 후회가 많이 남은 과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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